"[Unreal과 Unity]는 점점 더 거대해지고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짊어져야 할 기술적 부채(baggage)도 늘어만 갑니다. 그래서 우리는 처음부터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깔끔하고 현대적인 엔진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되죠."
이는 전 Epic Games의 Unreal Engine 리드 에반젤리스트이자 독자적인 게임 엔진을 개발 중인 Sjoerd De Jong이, 게임 개발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 중 하나인 Epic에서 12년간의 커리어를 뒤로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결심한 이유입니다.
De Jong은 지난 6월 Epic을 떠나며, 업계가 중대한 전환점에 도달했으며 이를 개인적으로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당시에는 구체적인 내용이 모호했지만, 이제는 그 실체가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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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ens Engine의 실체
De Jong의 새로운 프로젝트는 Immens Engine으로, 그는 전 Epic 기술 이사였던 Arjan Brussee를 포함한 소규모 공동 창업자 팀과 함께 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핵심은 간단합니다. Unreal과 Unity가 수십 년간 쌓아온 기술적 부채 없이, 바닥부터 새로 쌓아 올린 게임 엔진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Unreal Engine 5나 Unity 같은 엔진들의 문제는 명확합니다. 이들은 훌륭한 소프트웨어이지만, 20년 넘게 지속적으로 패치되고 확장되며 덧대어지기를 반복해 왔습니다.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때마다 현대적인 하드웨어, 워크플로우, 그리고 유저들의 높아진 눈높이보다 훨씬 이전의 아키텍처 위에 덧붙여지는 방식이죠. De Jong은 이것이 단순히 툴 자체의 정체를 넘어, 개발자들이 게임을 만드는 방식에 있어서도 고착화를 불러온다고 주장합니다.
Immens를 통해 그가 목표하는 것은 개발자들에게 더 모듈화된 기반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거대한 단일 구조(monolithic)를 그대로 물려받는 대신, 개발자가 자신만의 "맞춤형" 툴셋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또한 이 엔진은 모든 것이 하나의 생태계 안에서만 돌아가길 강요하는 대신, 스튜디오가 이미 의존하고 있는 외부 라이브러리, 서비스, 툴과 처음부터 매끄럽게 연결되도록 설계되고 있습니다.
AI 통합의 관점 (그리고 오해들)
De Jong은 Immens가 에이전트형 AI 워크플로우를 염두에 두고 설계되고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현재 상황에 대한 그의 분석에 따르면, 기존 엔진들은 AI가 직접 인터페이스하도록 설계되지 않았으며, 레거시 아키텍처에 AI 툴을 덧붙이는 것은 성능 향상보다는 오히려 병목 현상만 유발합니다.
Epic 역시 Unreal Engine의 미래를 위해 LLM, 생성형 AI 모델, Claude나 Codex 같은 툴이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AI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De Jong의 회의론은 AI 그 자체가 아니라, 인간 개발자를 위해 설계된 툴이 기초 설계 단계부터 다시 생각하지 않고도 에이전트형 AI를 제대로 지원할 수 있느냐에 대한 것입니다.
그는 자신이 원하지 않는 방향에 대해서도 날카롭게 지적합니다. "우리는 [유저들이] 버튼 하나만 눌러 게임을 생성하고, 이미 그런 식으로 만들어진 수백만 개의 게임들 사이에 묻히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이는 이미 Steam 같은 플랫폼에 쏟아지고 있는 AI 생성 콘텐츠에 대한 정면 비판이자, Immens가 콘텐츠 공장이 아닌 진지한 개발자들을 위한 엔진으로 자리매김할 것임을 시사합니다.
한 사람의 퇴사를 넘어 이 일이 중요한 이유
De Jong의 퇴사는 주목할 만한 흐름의 일부입니다. 올해 초, 15년간 Epic에 몸담았던 Unreal Engine 디렉터 Nick Penwarden이 은퇴했습니다. Epic의 CEO Tim Sweeney는 공개적으로 AAA 게임 업계를 휩쓸고 있는 "해일"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오픈 소스 엔진인 Godot은 Unreal-Unity 독점 체제에서 벗어나려는 개발자들에게 진정한 대안으로 꾸준히 입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엔진 시장은 수년간 기능적으로 고착화되어 있었습니다. Unreal은 하이엔드 AAA 및 중견급 시장을 지배하고 있고, Unity는 모바일과 인디 개발 시장의 거대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두 엔진 모두 여러 논란을 겪었는데, 특히 2023년 Unity의 런타임 요금제 발표 이후 많은 개발자가 탈출구를 찾아 나섰습니다. Godot이 그 에너지를 상당 부분 흡수했지만, 이는 시장의 다른 영역을 겨냥한 전혀 다른 성격의 툴입니다.
Immens는 만약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완전히 다른 목표를 지향합니다. 현대적인 외부 툴링과 AI 중심의 아키텍처를 덧붙이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내재화하여 오늘날 스튜디오들이 일하는 방식에 최적화된, 전문가 지향의 현대적 엔진을 만드는 것입니다.
게이머들에게 게임 밑바닥의 엔진은 직접적으로 중요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게이머가 간과하는 사실은, 엔진의 제약이 개발자가 무엇을 만들 수 있는지, 얼마나 빨리 만들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창의적인 도전을 감수할 수 있는지를 결정한다는 점입니다. Unreal의 장단점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 주도하는, 진정으로 새로운 엔진의 등장은 주목할 가치가 충분합니다.
Immens는 아직 초기 단계입니다. 공개 출시 일정이나 데모도 없으며 팀 규모도 작습니다. 하지만 엔진을 만드는 이들은 Unreal의 아키텍처를 내부에서부터 꿰뚫고 있으며, 이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경력입니다. 엔진 시장이 어떻게 발전하는지 공략 허브를 통해 계속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Unreal Engine 5 기반의 게임을 즐기고 있다면, 저희의 Directive 8020 PC 설정 최적화 가이드를 통해 최신 UE5 타이틀이 얼마나 많은 성능 여유를 남겨두고 있는지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