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tnite가 iPhone으로 돌아왔으며, 그 수치는 가히 압도적입니다. Apple App Store를 통한 전 세계적인 복귀로 첫 주에만 340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iOS 역사상 네 번째로 높은 주간 다운로드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Fortnite 전 세계 iOS 복귀
복귀가 남긴 기록들
340만 다운로드라는 수치를 체감해 보자면, 2018년 Fortnite의 첫 iOS 출시 당시 주간 다운로드 수는 370만 건이었습니다. 수많은 모바일 유저들이 영영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던 8년의 공백을 깨고, 당시의 기록에 근접한 성과를 낸 것입니다.
일일 설치 데이터를 보면 상황은 더욱 극적입니다. 5월 18일, 게임의 일일 설치 수는 약 19,000건이었으나, 전 세계 재출시 다음 날인 5월 19일에는 약 290,000건으로 급증했습니다. 5월 23일에는 일일 다운로드 674,000건으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2018년 출시 당시 세운 역대 최고 기록인 일일 설치 약 764,000건에는 근소한 차이로 미치지 못했지만, 미국에서만 단독으로 복귀했던 2025년 5월 24일의 기존 최고치인 569,000건은 가볍게 뛰어넘었습니다.
핵심은 작년 미국 단독 복귀만으로도 이미 인상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점입니다. 이번 전 세계적인 서비스 확장이 수치를 기록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원동력이었습니다.
왜 이렇게 오래 걸렸나
Epic Games와 Apple은 2020년부터 법적 분쟁을 이어왔습니다. 당시 Epic은 Apple의 30% 수수료를 우회하는 자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며 App Store에서 의도적으로 퇴출당했습니다. 수년간 법정 공방이 이어졌고, 결국 미국 내에서는 Apple이 대체 결제 링크를 허용하도록 하는 판결이 내려졌지만, 전 세계적인 상황은 해결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Epic의 CEO인 Tim Sweeney는 이번 싸움을 단순히 Fortnite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적으로 이른바 "Apple Tax"라 불리는 관행을 끝내기 위한 시작점이라고 강조해 왔습니다. 법적 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게임은 전 세계 기기에서 다시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회 경로를 이용하거나 게임을 포기했던 유저들에게 복귀 방법은 간단합니다. App Store에서 검색하고, 다운로드하여 바로 플레이하면 됩니다.
Epic에게 현재의 상황이 갖는 의미
시점은 다소 복잡합니다. Epic은 최근 몇 달간 수백 명의 직원을 해고하는 등 내부적인 진통을 겪으며 게임 개발 파이프라인에 대한 우려를 낳았습니다. Fortnite 자체의 참여 지표도 2025년 내내 하락세를 보이며 올해 스튜디오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일일 설치 수 1,408% 급증은 경영진의 논의 방향을 바꿀 만한 수치입니다. 이것이 앞으로 몇 주간 지속적인 일일 활성 유저(DAU)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이며, 이는 긴 공백 끝에 돌아온 유저들에게 게임이 어떤 콘텐츠를 제공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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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다운로드 급증은 유저들이 게임을 떠난 것이 아니라, 단지 접근이 차단되었을 뿐임을 증명합니다. 이제 Epic의 과제는 이 설치 급증을 유의미한 수준의 고정 유저층으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