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gdom Hearts 4의 출시 연기를 걱정하던 유저들이라면 이제 안심해도 좋습니다. 이번 주말 열린 디즈니 D23 행사에서 시리즈 총괄 디렉터 Tetsuya Nomura와 공동 디렉터 Tai Yasue는 메이저 게임사로서는 이례적일 정도로 확실하게 출시 시기를 못 박았습니다. 게임은 2027년 하반기에 정식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Kingdom Hearts IV는 2022년 공식 발표 이후 꾸준히 개발이 진행되어 왔습니다. Kingdom Hearts 3 출시 이후 7년이 넘는 시간이 흐르면서 팬들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었죠. 온라인상에서 출시 연기 루머가 끊이지 않자, 두 디렉터가 D23 현장에서 직접 논란을 잠재우고 나선 것입니다.
Nomura와 Yasue의 발언
Nomura는 단호했습니다. "온라인에서 출시일이 또 밀릴 것이라는 이야기를 봤습니다. 확실히 말씀드리자면, 그런 일은 없을 겁니다." 그는 이어 마케팅이 이제 막 시작되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정보가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asue는 한술 더 떴습니다. 그는 "2027년 출시를 자신 있게 약속합니다. 개발 일정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 이건 80%나 90% 같은 문제가 아니라, 100%의 문제입니다. 2027년에는 무조건 만날 수 있을 겁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개발자가 이 정도로 확신에 찬 언어를 사용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보통 출시 일정을 조율 중인 스튜디오들은 "목표로 하고 있다"거나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표현을 쓰기 마련인데, Yasue는 구체적인 수치까지 언급하며 약속을 내걸었습니다.
D23에서 공개된 정보
출시일 확정 외에도 D23에서는 게임에 대한 풍성한 정보가 공개되었습니다. 확장된 Coco 트레일러를 통해 Pixar의 Coco를 테마로 한 월드가 추가됨이 확인되었으며, 이는 시리즈 역사상 가장 야심 찬 디즈니 크로스오버 라인업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도 대폭 늘어났습니다. Mickey Mouse가 퍼즐 기반의 게임플레이와 함께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확정되었으며, Donald Duck 역시 파티 멤버로 합류합니다. Hercules의 Hades도 영상에 등장했지만, 구체적인 역할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디즈니 크로스오버를 핵심으로 하는 시리즈인 만큼, Mickey와 Donald가 단순한 카메오를 넘어 직접 조작 가능한 캐릭터로 등장한다는 점은 큰 변화입니다. RPG 게임 장르에는 동료 AI에 의존하는 액션 RPG가 많고, Kingdom Hearts도 그동안 그런 방식을 취해왔습니다. 상징적인 캐릭터들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게 된 것은 게임의 메타와 체감 난이도, 그리고 플레이 경험을 크게 바꿀 요소입니다.
기다림의 의미
Kingdom Hearts 3는 2019년 1월에 출시되었습니다. 만약 약속대로 Kingdom Hearts 4가 2027년 하반기에 출시된다면, 본편 사이의 간격은 약 8년 반 정도가 됩니다. 참고로 Kingdom Hearts 2와 Kingdom Hearts 3 사이의 간격이 약 13년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단축된 셈이지만, 2022년부터 개발 소식을 기다려온 유저들에게는 길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D23 행사는 Square Enix가 본격적인 마케팅 모드에 돌입했음을 시사합니다. 올해 초 첫 트레일러 공개, Coco 월드 발표, 플레이어블 캐릭터 확정, 그리고 디렉터급의 출시일 보증까지 연달아 이어지는 행보는 스튜디오가 현재 게임의 완성도에 상당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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