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ger 하드웨어 월렛을 사용 중이라면, 해당 기업이 신규 자본 조달 없이 대규모 자금 흐름을 만들어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거래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Ledger는 작년 4분기, 5천만 달러 규모의 세컨더리 세일(구주 매출)을 완료했습니다. 이번 거래는 회사가 신주를 발행한 것이 아니라, 기존 초기 투자자가 보유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Pascal Gauthier CEO가 이번 딜을 주도했으며, 회사의 재무제표상 신규 자본이 유입되지는 않았습니다. 초기 투자자가 단순히 현금화를 진행한 것입니다.

세컨더리 세일이 시사하는 바
세컨더리 거래의 핵심은 이것입니다. 이는 일반적인 투자 유치보다 투자자들의 심리를 더 정확하게 보여줍니다. 오랜 기간 투자해온 초기 투자자가 유동성을 확보하려 할 때,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이를 사들이는 매수자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다는 뜻입니다.
Ledger는 2023년 마지막 투자 유치 당시 약 15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이후 미국 IPO 후보로 거론되며 기업 가치가 4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확정된 바는 없습니다. Gauthier CEO는 "회사가 어떤 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며, 시장 상황에 따라 비상장 상태를 유지할지 상장할지 결정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유연성은 전략적인 선택입니다. Ledger는 정해진 일정에 맞춰 IPO를 서두르기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확보하며 내실을 다지고 있습니다.
기관 자금을 향한 빌드업
이번 세컨더리 세일은 단독으로 일어난 사건이 아닙니다. Ledger는 최근 기관 투자자들을 겨냥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주, Ledger는 Circle 출신의 John Andrews를 신임 CFO로 영입했습니다. 동시에 뉴욕 사무소를 개설하며 은행, 자산 운용사, 기관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습니다. Circle 출신 CFO 영입과 뉴욕 거점 마련은 단순히 개인 유저들에게 USB 형태의 기기를 판매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하드웨어 그 이상의 생태계
지난 6개월간 Ledger의 제품 전략은 눈에 띄게 변화했습니다. 차세대 Nano 기기를 출시하고, Ledger Live 앱을 Ledger Wallet으로 리브랜딩했으며, 기업용 보안 툴을 선보였습니다.
새로워진 Ledger Wallet 앱은 단순한 이름 변경을 넘어섭니다. 앱 내 트레이딩, 포트폴리오 분석 기능을 추가하고,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하는 'Earn' 섹션을 재설계했습니다. 목표는 분명합니다. 유저들이 한 달에 한 번 거래 확인을 위해 기기를 연결하는 것을 넘어, Ledger 생태계 안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하드웨어 중심에서 앱 중심의 수익 모델로 전환하는 이러한 변화는 IPO 시 공모 시장 투자자들에게 훨씬 매력적인 비즈니스 스토리로 다가갈 것입니다.
주목해야 할 밸류에이션 격차
현재 지표들은 흥미로운 그림을 보여줍니다. 2023년 마지막 투자 당시 Ledger의 기업 가치는 15억 달러였습니다. 반면, 시장에서 거론되는 IPO 예상 가치는 40억 달러를 상회합니다. 상당한 격차이며, 이번 세컨더리 세일의 주당 가격이 공개되지 않아 현재 기업 가치를 정확히 가늠하기는 어렵습니다.
분명한 것은 Ledger 주식에 대한 활발한 시장 수요가 존재하며, 경영진이 다음 단계를 위해 자본 구조를 전략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자산 보호를 위해 Ledger 하드웨어를 사용하는 웹3 유저들에게 이번 세컨더리 세일 소식은 여러분의 콜드 월렛을 책임지는 기업이 활발히 변화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뉴욕 증시 상장이든 비상장 유지든, Ledger는 멈춰 있지 않습니다. 신임 CFO의 행보와 뉴욕 사무소의 움직임을 통해 향후 방향성을 계속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