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가 여러 제품을 동시에 운영하며 요행을 바라던 시기는 끝났습니다. 현재 OpenAI는 ChatGPT, 코딩 툴인 Codex, 그리고 웹 브라우저 Atlas를 하나의 통합 데스크톱 앱으로 합치고 있으며, 내부에서는 이를 "슈퍼앱"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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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의 시작이 된 메모
OpenAI의 애플리케이션 부문 최고 책임자이자 Instacart의 전 CEO인 Fidji Simo는 내부 메모를 통해 이 계획을 밝혔습니다. 그녀의 메시지는 단호했습니다. 회사가 "너무 많은 앱과 스택에 역량을 분산"시키고 있으며, 이러한 파편화가 "우리의 발목을 잡고 목표로 하는 퀄리티를 달성하기 어렵게 만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최근까지 모든 방향으로 동시다발적인 확장을 꾀하던 기업으로서는 솔직한 인정입니다. OpenAI의 사장인 Greg Brockman이 이 통합 작업을 공동 지휘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Simo는 직원들에게 "사이드 퀘스트"를 할 여유가 없다고 강조했는데, 이는 별다른 성과 없이 리소스만 갉아먹는 프로젝트들을 겨냥한 발언입니다.
슈퍼앱의 핵심 기능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에이전트 AI입니다.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것을 넘어, 컴퓨터에서 직접 작업을 수행하는 툴이죠. 코드 작성 및 실행, 웹 데이터 수집, 앱 탐색 등을 하나의 환경에서 모두 처리하는 것을 상상해 보세요.
각 요소가 제공하는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 ChatGPT: 대화형 프론트엔드이자 세계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AI 브랜드
- Codex: OpenAI의 코딩 플랫폼으로, 프로그래밍을 넘어 더 폭넓은 생산성 작업으로 확장 예정
- Atlas: 10월에 출시된 Operator라는 AI 에이전트가 내장된 Chromium 기반 브라우저
계획은 이 세 가지를 하나의 데스크톱 환경으로 통합하여, 작업 도중 창을 전환할 필요가 없게 만드는 것입니다. 모바일 ChatGPT 앱은 당분간 그대로 유지됩니다. 이번 데스크톱 우선 전략은 개발자, 파워 유저, 그리고 기업 고객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결정에 드리운 Anthropic의 그림자
사실, 이번 움직임은 Anthropic의 강력한 압박 없이는 불가능했습니다. 경쟁사인 Anthropic은 챗봇과 코딩 툴을 하나의 환경으로 묶은 Claude Code와 Cowork 제품을 통해 기업 및 개발자 고객을 꾸준히 확보해 왔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 메타 같지 않나요?
Simo는 Anthropic의 성장을 OpenAI 내부의 "경종"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작년 내내 자신감을 내비쳤던 기업의 태도로서는 상당히 큰 변화입니다.
더 넓은 맥락도 있습니다. OpenAI가 Anthropic은 거절했던 펜타곤과의 계약을 체결한 후, 일부 유저들이 ChatGPT에서 Claude로 이탈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뒤이어 발생한 #QuitGPT 운동은 규모가 엄청나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체감될 만큼 영향력이 있었습니다.
이미 검증된 제품 패턴을 뒤늦게 따라가는 것은 현재 AI 업계에서 매우 큰 리스크입니다. OpenAI도 이를 명확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뒤처지는 제품들
무엇이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고 있는지를 보면 상황이 더 명확해집니다. Atlas는 특히 Perplexity Comet이 같은 분야에서 주목을 받은 이후, 독립형 브라우저로서 자리를 잡지 못했습니다. 9월 출시 직후 앱스토어 차트 상위권을 차지했던 영상 생성기 Sora 역시 사용량이 정체되었습니다. 내부적으로 팀들의 역량이 한계치에 다다른 상황입니다.

Operator 에이전트가 탑재된 Atlas 브라우저
하나의 플래그십 제품을 중심으로 단순화하는 것은 논리적인 대응입니다. 핵심은 ChatGPT가 이미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슈퍼앱 전략은 ChatGPT의 인지도를 활용해 Codex의 기능을 Codex 단독일 때보다 훨씬 더 많은 유저에게 전달하겠다는 계산입니다. 기사 작성 시점까지 OpenAI는 해당 계획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