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lla's Art가 차기 공포 게임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신작은 일본 인디 스튜디오 특유의 '일상에서 공포로 변모하는' 컨셉을 극대화했습니다. 바로 눈을 치우는 게임입니다. 그것도 몇 시간 동안이나 말이죠. 절대 다가가서는 안 될 무언가를 향해서요.
게임의 제목은 Snowed Under입니다. 최근 눈을 테마로 한 게임들(알파인 리조트 경영 시뮬레이션인 Above the Snow 등)을 눈여겨보던 유저라면, 이 게임은 그와는 정반대의 분위기를 자아낸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전자가 아늑한 건설을 다룬다면, Snowed Under는 파고들수록 점점 기괴해지는 얼어붙은 세계를 헤쳐 나가는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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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핵심 플레이
기획 자체는 단순합니다. 1인칭 시점으로 눈 덮인 환경을 이동하며, 멀리 보이는 철탑을 향해 길을 파고 나가는 것이죠. 그 과정에서 맵 곳곳에 흩어진 고철을 수집해 캐릭터의 굴착 능력, 스태미나, 소지품 용량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스크린샷을 보기 전까지는 꽤 힐링 게임처럼 들리는 루프입니다.
공개된 초기 이미지를 보면 눈에 파묻힌 폐쇄된 기차역, 버려진 주유소, 그리고 기괴하게 입을 벌리고 있는 네 발로 걷는 인간형 크리처가 등장합니다. 전형적인 Chilla's Art 스타일이죠. 이 스튜디오는 평범한 일상에서 시작해 서서히 유저의 발밑을 무너뜨리는 연출로 명성을 쌓아왔는데, Snowed Under 역시 그 공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습니다.
혼자가 아니라는 점도 특징입니다. Kai라는 동료가 등장하는데, 충실한 친구이자 상호작용이 가능한 NPC로 묘사됩니다. Kai와의 대화는 스토리의 핵심으로 보이며, 눈을 파헤치며 깊숙이 들어갈수록 서로와 주변 세계에 대한 비밀이 점차 드러납니다. 분위기 위주의 공포 게임을 주로 만들던 스튜디오가 캐릭터 간의 서사를 강조한 것은 주목할 만한 변화입니다.
짧고 강렬한 공포 경험
Snowed Under는 2에서 4시간 정도의 플레이 타임을 가진 밀도 높은 게임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이는 한 번의 세션으로 엔딩까지 달릴 수 있는 Chilla's Art의 기존 작품들과 일맥상통하며,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후에도 긴 여운을 남길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스튜디오는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 AI 툴을 활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컨셉 아트 아이디어 생성, 텍스처 배치, 3D 모델 블록아웃 등에 사용되었죠. 하지만 중요한 점은, 최종 인게임 에셋, 홍보 이미지, 썸네일 등은 모두 인간 아티스트가 직접 제작했다는 것입니다. AI 활용은 초기 기획 단계로 제한되었으며, 개발팀은 이 점을 투명하게 공개했습니다.
Snowed Under는 현재 윈도우 버전으로 개발 중이며 Steam 페이지가 오픈되었습니다. 출시일은 아직 미정입니다.
Chilla's Art 라인업 중 이 게임이 돋보이는 이유
이 스튜디오는 편의점 야간 알바, 혼자 타는 기차, 어둠 속의 낚시 등 일상적인 활동을 기반으로 한 공포 게임을 꾸준히 출시해 왔습니다. 눈 치우기는 이 템플릿에 완벽하게 부합합니다. 반복적이고 육체적으로 힘들며, 혹독한 겨울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니까요. 이를 공포의 틀로 바꾸어 눈을 한 번 치울 때마다 더 끔찍한 무언가가 드러나게 하는 것은, 결과론적으로는 당연해 보이지만 실제 구현에는 상당한 내공이 필요한 컨셉입니다.
대사가 있는 동료 Kai의 추가는 지켜볼 만한 요소입니다. Chilla's Art의 게임들은 주로 플레이어를 고립시키는 경향이 있었기에, 환경적인 공포가 아닌 관계 중심의 서사를 구축하는 것은 새로운 메타가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성공할지는 전적으로 시나리오의 완성도에 달려 있으며, 그 결과는 눈 속에 파묻혀 앞으로 나아갈 길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봐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기다리는 동안 다른 눈 테마 게임의 공략이 궁금하다면, Above the Snow 팁 및 공략 가이드를 통해 겨울 게임의 알파인 리조트 경영 측면을 자세히 확인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