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기 웨일스 성의 돌탑들이 회색 하늘을 배경으로 실루엣을 드러내고, 그 위를 Stormveil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갑옷 입은 병사들이 순찰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ELDEN RING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틱톡 영상 속 장면으로, Alex Garland 감독이 제작 중인 실사 영화의 촬영 현장이 또다시 포착된 것입니다.

Conwy Castle, built 1283-1287
"현실판 Stormveil" 그 자체인 성
틱톡 유저 mightbeliber가 올리고 X의 Culture Crave가 공유한 이 영상에는 웨일스 북부 Conwy Castle 성벽을 순찰하는 무장 경비병들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캡션에는 "현실판 Stormveil"이라고 적혀 있는데, 솔직히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실루엣과 묵직한 갑옷, 그리고 "마주치면 무조건 죽겠구나" 싶은 전반적인 분위기가 게임 속 모습과 완벽하게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번 영상만으로 이전 유출들처럼 확실한 증거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지난 4월에는 Church of Marika 세트장이 명확하게 드러난 영상이 있었고, 같은 달 말에는 Loathsome Dung Eater가 직접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마치 Grafted Scion이 창문을 깨고 들어오는 것만큼이나 노골적인 유출이었죠. 하지만 이번 영상은 다소 모호합니다. 캡션이 없다면 그저 평범한 중세 시대 배경의 영상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황을 살펴보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Conwy Castle이 촬영지로 선택된 이유
지난 4월, North Wales Pioneer는 Alex Garland와 연관된 프로젝트 촬영을 위해 Conwy Castle이 일시적으로 폐쇄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Garland는 런던 기반의 제작사 Katana Films의 이사로도 활동했는데, 해당 제작사는 성과 주변 시설 폐쇄로 인한 불편에 대해 지역 주민들에게 안내문을 발송한 바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정보를 종합해보면, 영상 속 "수상할 정도로 익숙한 병사들"이 더 이상 우연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제작사나 배급사의 공식 발표는 아직 없습니다. 틱톡 영상과 Elden Ring 영화의 연관성은 North Wales Pioneer의 신뢰할 만한 보도와 해당 지역에서 활동 중인 Alex Garland 제작사의 정황적 근거를 바탕으로 합니다.
Conwy Castle은 역사적으로도 유서 깊은 장소입니다. 1283년부터 1287년 사이 Edward I의 웨일스 정복 기간에 건설되었으며, 여러 전쟁을 거쳐 1665년 폐허가 되었습니다. 현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13세기 말에서 14세기 초 유럽 군사 건축의 정수로 평가받습니다. Lands Between의 압도적인 석조 건축미를 재현하려는 영화 제작진에게 이보다 더 좋은 장소는 없을 것입니다.

Stormveil's soldiers in-game
영화의 비주얼 방향성에 미칠 영향
세트장이 아닌 실제 중세 요새를 선택했다는 점은 제작진의 의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Garland 감독은 Elden Ring의 세계관을 물리적이고 실체적인 현실로 구현하기 위해 로케이션 촬영을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소울라이크 장르는 분위기가 생명이며, 실제 돌벽이 주는 무게감은 CGI 배경이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영화는 March 2028 개봉 예정이며, Nick Offerman과 Peter Serafinowicz가 출연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Conwy Castle이 게임 속 어떤 성을 대신할지는 여전히 논쟁거리지만, 영상 속 병사들의 디자인을 볼 때 많은 유저들이 Stormveil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고 있습니다.
영화 개봉을 기다리는 동안 원작을 다시 즐기고 싶은 유저라면, Elden Ring 공략 모음을 확인해보세요. 보스 공략부터 세계관 정리까지 다양한 정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만약 영화의 분위기에 취해 더 매운맛을 원한다면, 소울라이크 게임의 더 넓은 세계를 탐험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