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목적지로 향하는 배달 업무
누군가는 생계를 위해 장기 이식용 장기를 배달해야 합니다. 그 주인공은 Weapons와 Euphoria로 알려진 Austin Abrams가 연기하는 Bryan으로, 그는 눈 내리는 밤 Raccoon City로 향하는 의문의 소포를 배달해야 하는 불운을 겪게 됩니다. Resident Evil 세계관을 조금이라도 아는 유저라면, 그 도시가 곧 지옥으로 변할 것임을 이미 짐작할 것입니다.
Sony Pictures Entertainment는 7월 23일, Zach Cregger의 Resident Evil 영화 첫 번째 풀버전 트레일러를 공개했습니다. 드디어 팬들이 기다려온 플롯과 세계관, 그리고 주요 조연 캐릭터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전 티저들이 분위기만 암시하며 스토리 세부 사항을 철저히 숨겼다면, 이번 트레일러는 훨씬 더 많은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트레일러가 실제로 보여주는 것
이번 영화의 핵심은 Cregger가 어떻게 원작 게임의 DNA를 오리지널 스토리에 녹여냈는지입니다. 트레일러에서 Bryan이 탄약 파밍을 하는 장면은 게임 시리즈 전반에 등장하는 탄약 브랜드와 동일한데, 이는 프랜차이즈 팬들이라면 즉시 알아챌 디테일입니다. 그가 방문한 집 안에 놓인 의문의 타자기 역시 직접적인 오마주로, 클래식 Resident Evil 시리즈에서 잉크 리본을 관리해 본 유저라면 누구나 반가움을 느낄 포인트입니다.
이스터 에그를 넘어, 플롯 자체도 독자적인 노선을 걷습니다. Bryan은 경찰도, 군인도, 생화학 무기 전문가도 아닌 그저 배달원일 뿐입니다. 이처럼 '평범한 사람이 극한의 위험에 처한다'는 설정은, 화력 위주의 이전 영화들과 달리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공포를 극대화했던 Resident Evil 5의 게임성과 더 닮아 있습니다.
트레일러는 조연진의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Zach Cherry(Succession), Kali Reis(True Detective: Night Country), Paul Walter Houser(The Fantastic Four: First Steps, Inside Out 2)가 프랜차이즈의 악명 높은 부패 연구 조직인 Umbrella Corporation의 과학자들로 등장합니다. Houser가 연기한 Carl의 모습이 트레일러에 짧게 비치지만, 전체 스토리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는 아직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Cregger의 호러 연출력과 영화에 미칠 영향
Zach Cregger는 할리우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감독이 아닙니다. 2022년작 Barbarian을 통해 서서히 조여오는 공포와 파격적인 구조로 명성을 쌓았고, 차기작 Weapons에서도 그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그가 Resident Evil의 메가폰을 잡았다는 것은 Sony가 좀비를 단순한 장식으로 쓰는 액션 블록버스터가 아닌, 호러 본연의 맛을 살린 영화를 원한다는 신호입니다.
트레일러는 이러한 분석을 뒷받침합니다. 분위기는 폭발적인 액션보다는 차갑고 긴장감이 감도는 현실적인 톤을 유지합니다. Bryan은 훈련받은 요원이 아니라 공포에 질린 일반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주인공 설정의 변화는 Resident Evil 5가 유저들에게 호평받았던 이유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화력만큼이나 자원 관리와 상황 판단이 중요한 적대적인 환경에 유저를 몰아넣는 방식 말입니다.
9월 18일을 기억하세요
Resident Evil은 9월 18일 극장에서 개봉합니다. 개봉 전까지 Sony는 더 많은 캐릭터 정보와 Umbrella 관련 영상, 그리고 Cregger가 숨겨두었던 영화의 2막과 3막에 대한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개봉 전 게임 시리즈를 복습하고 싶은 유저라면, Resident Evil 5 공략을 통해 이번 영화의 모태가 된 Umbrella의 설정과 생존 메타를 미리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